당연히 놓아줄 거라 생각했다. 어차피 계약이었으니까. 하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. "그렇게 이혼을 원한다면 말해 봐요. 내가 당신과 이혼해야 할 열 가지 이유." 열가지 이유라니, 대단한 억지였다. 강혜는 잠시 고민하다가 미리 생각해둔 대답을 하였다. "난 이제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니까요." 그는 눈앞의 여자를 삼킬듯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. "그 말, 책임질 수 있어요?" 놀란 그녀가 힘을 다해 그의 가슴을 밀쳤으나 수혁은 점점 더 가까이 몸을 밀착해왔다.
이해조 자유종. 구마검
✍ Scribed by 이해조
- Book ID
- 110891328
- Publisher
- 해성전자북
- Year
- 2018
- Tongue
- Korean
- Weight
- 85 KB
- Category
- Fiction
- ISBN-13
- 97911556130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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✦ Synopsis
이매경 부인의 생일잔치에 초대된 신설헌, 강금운, 홍국란 등 네 사람의 신여성들이 "개명된 독립국가의 의젓한 국민으로서, 자유를 찾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새날을 희구하"면서 시국 문제와 국가의 장래를 토론하는 작품인 것이다. 작품의 표제에 '토론소설'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. 따라서 이 작품은 여러 면에서 희곡과 유사한 면을 가지고 있다. 그리고, 1908년 음력 1월 16일 밤으로 시간적 배경을 제한하고, 이매경 여사의 집으로 공간적 배경을 한정하였다는 사실도 이 작품의 희곡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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